1943년, 일제 강점기의 끝자락에 태어난 나는 해방의 기쁨을 느끼기에는 너무 어렸지만, 그 시대의 무게는 어린 내 어깨에도 무겁게 내려앉았다. 6.25 전쟁을 겪으며 아버지를 잃고 극도의 가난 속에서 살아야 했던 그 시절, 나는 오히려 이런 어려움을 통해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누군가 나를 반대하거나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때, 나는 그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였다. "아, 저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려 노력했다. 때로는 악의를 가지고 나를 반대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런 경우는 대부분 무시하고 넘어갔다. 싸움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오해를 받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면, 나는 항상 "그들은 그들의 길을 갈 테니, 나는 나의 길을 가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대응했다. 이러한 유연한 사고방식이 어려운 상황을 쉽게 전환할 수 있게 해주었고, 결과적으로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원동력이 되었다.
인생의 굴곡과 기쁨을 겪으며, 나는 늘 내면의 평화를 찾는 방법을 모색해 왔다. 대학 시절부터 글쓰기에 큰 위안을 얻었다. 펜을 들고 백지 위에 내 생각을 풀어놓을 때면, 마음속 응어리가 하나둘 풀리는 듯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나는 글로써 그 해답을 찾아갔고, 그 과정에서 늘 기도를 병행했다. 이렇게 글과 기도는 내 삶의 든든한 두 기둥이 되어주었다.
예술에 대한 믿음은 나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었다. 특히 음악은 내 영혼의 양식이었다. 대구에서 서울로, 때로는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음악회를 찾아다녔던 그 열정을 생각하면 지금도 입가에 미소가 머문다. LP판을 사기 위해 추운 겨울 발품을 팔았던 기억, 그리고 그렇게 모은 음반들을 들으며 느꼈던 충만함은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 중 하나였다.
세월이 흐르며 많은 것들이 변했다. 이제는 LP판 대신 휴대폰으로 음악을 듣는다. 하지만 음악이 주는 위로와 기쁨은 여전히 같다. 기술은 변해도, 예술이 우리 영혼에 가져다주는 감동은 영원하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속에서 우리는 때로 혼란을 겪기도 하고, 갈등에 직면하기도 한다. 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와 유연한 사고만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젊은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여러분만의 특별한 '쉼'을 찾아보라고. 그것이 글쓰기일 수도, 음악일 수도, 혹은 전혀 다른 무엇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다. 그렇게 찾은 작은 기쁨들이 모여 여러분의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삶의 굴곡에서 좌절하지 마시고, 항상 희망의 빛을 찾으시기 바란다. 그것이 바로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비결일 것이다. 나의 이 작은 지혜가 여러분의 인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Image Prompt: **Prompt for DALL·E:** Create an oil painting that captures the essence of a Korean individual's life journey, as described in the autobiographical text. The scene should be set in South Korea and include elements from different time periods, reflecting the historical and personal milestones mentioned. In the foreground, depict a serene elderly man with a gentle smile, sitting at a traditional Korean writing desk (sabang takja) in a hanok (traditional Korean house). He is surrounded by papers and an ink brush, symbolizing his lifelong solace in writing. The background transitions through various scenes: 1. **1940s**: A young boy in traditional Korean attire, standing in a village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with a sense of weight on his shoulders. 2. **1950s**: The chaos and despair of the Korean War, with a poignant depiction of the boy losing his father. 3. **1960s-1970s**: The boy, now a young man in a school uniform, seeking solace in writing and prayer, perhaps in a university setting. 4. **1980s**: The man as an adult, traveling from Daegu to Seoul, attending a music concert, and the joy of collecting LP rec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