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과 인생의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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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과 인생의 깨달음

인생의 여정은 참으로 흥미롭고 예측할 수 없는 것이었다. 45세에 미국으로 이주했을 때, 나는 마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순간 남은 인생을 계산해보니, 65세까지 20년, 40학기라는 시간이 남아있었다. 이 깨달음은 나를 희망으로 가득 채웠고, "이제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하지만 시간이란 참으로 이상한 것이었다. 그 20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고, 어느새 은퇴 후 17년이 흘렀다. 지금 내 나이 81세,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쩌면 85세까지, 4년 정도 더 살 수 있을까? 이렇게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경험하면서, 나는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나 짧다는 것을.

이러한 깨달음은 나로 하여금 남은 시간 동안 가장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일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나에게 그 일은 바로 성경을 가르치고 그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것이었다. 이 세상이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성경이 말하는 재림과 그 이후의 세상에 대한 믿음이 내 삶의 중심이 되었다.

한편, 나의 삶을 돌아보면 언어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재능이 항상 나를 이끌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신학 교수로서의 길을 걸어왔지만, 내 마음 한편에는 늘 국어에 대한 특별한 애착이 자리 잡고 있었다. 열 개가 넘는 언어를 공부하면서, 나는 언어의 아름다움과 복잡성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한국어는 특별한 위치를 차지했다.

이러한 언어에 대한 사랑은 "한국어의 묘미와 특징"이라는 책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언어의 아름다움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었다.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과 문화, 역사를 담고 있는 보물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나는 내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인식하게 되었다. 체육이나 과학 분야에서는 특별한 재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언어와 신학에서는 나름의 성과를 이루었다. 젊은 시절의 열정으로 턱걸이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그저 걷기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학창 시절이나 대학 시절을 돌이켜보면, 특별히 라이벌이라고 부를 만한 존재는 없었다. 늘 상위권에 머물렀지만, 나보다 뛰어난 학생들을 보면 그저 인정해버리곤 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내가 누군가를 라이벌로 여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사람들이 나를 그들의 라이벌로 생각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총장직을 5년 가까이 수행하면서 나는 그것을 일종의 '불침번'으로 여겼다. 다른 이들이 편히 쉴 때 홀로 깨어있어야 하는, 그런 책임감 있는 자리였다.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그저 탐나는 높은 자리로만 보였던 모양이다.

젊은 세대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경쟁에 너무 매몰되지 말라는 것이다. 진정한 성공은 남과의 비교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서 온다. 그리고 어떤 자리에 오르게 되더라도, 그것을 특권이 아닌 책임으로 여기는 자세가 중요하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비록 체육에 재능이 없었지만, 내 방식대로 건강을 유지하며 이 긴 인생의 마라톤을 완주해가고 있다. 여러분도 각자의 페이스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 멋진 인생의 여정을 즐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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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Prompt: Create a watercolor illustration that captures the essence of an 81-year-old Korean man reflecting on his life's journey and accomplishments. The setting is a peaceful, traditional Korean house with a serene garden in the background. The man is seated at a low wooden table covered with books, including his own publication titled "한국어의 묘미와 특징." He is surrounded by symbols of his life's passions: a Bible, various language books, and a small bookshelf with theology texts. The man has a gentle, content smile, exuding wisdom and tranquility. In the background, include subtle nods to his memories: a shadowy figure of a younger man doing pull-ups, a faint image of a university with students, and a representation of the passage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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